월급동결 (2) 썸네일형 리스트형 [2편] AI 특이점보다 먼저 오는 것 ― 내 가치의 유통기한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인가.이 질문은 거대하다. 그리고 조금은 공허하다. 내가 더 궁금한 건 현실적인 생존이다. 내 월급은 버틸 수 있을까.내 단가는 지켜질 수 있을까. 나는 실직보다‘나의 가격이 서서히 내려가는 것’이 더 무섭다. 직업이 사라지는 건 뉴스가 된다.하지만 월급이 깎이는 건 기사도 나지 않는다.그냥 조용히, 아무 일 없다는 듯 내려간다. 그리고 그 침묵은내 생활을 조금씩 갉아먹는다. 어쩌면 우리가 진짜 두려워해야 할 것은실직 그 자체가 아니라내 가치의 유통기한인지도 모른다.I.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질문세상은 AI가 인간의 지능을 추월한다고들 난리다.하지만 현장에서 더 자주 목격하는 일은‘가격의 재조정’이다. 같은 일을 한다.같은 시간을 쓴다.그런데 내 몫이 줄어든다. 그건 단순한 조정이 .. [1편] AI 특이점은 온다는데, 왜 내 걱정은 아무도 안 해주나 어느 중산층 가장의 AI 시대 생존 답사기서점에 가면 난리다.유발 하라리는 인류가 AI에게 해킹당할 것이라 말하고,레이 커즈와일은 2045년에 인간이 죽지 않는 ‘특이점’이 온다고 예언한다.초지능, 영생, 인간을 넘어서는 기술.듣고 있으면 가슴이 웅장해진다.그런데 이상하다.TV를 끄고 나면 가슴이 웅장해지는 대신 카드 명세서가 떠오른다.인류의 미래도 중요하지만, 당장 다음 달 생활비가 더 급하다.I. 빠져 있는 질문전문가들은 묻는다.“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인가?”“기술적 특이점 이후 인류는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그런데 나는 이런 질문이 더 궁금하다.“내 월급은 버틸 수 있을까?”“지금의 생활 수준을 10년 뒤에도 유지할 수 있을까?” AI가 인간의 지능을 추월한다고들 하지만,내 통장 잔고는 이미 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