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33) 썸네일형 리스트형 [AI26] 《AI 신의 탄생 인간의 종말》 — 이 책을 사기 전에, 이것 하나만 알고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AI 시대 생존기 시리즈 | 26편'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리뷰만 믿고 이 책을 펼치려 하신다면, 사기 전에 딱 이것 하나만 알고 시작하셨으면 합니다. AI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책입니다.저 역시 그랬습니다.책을 읽기 전에 먼저 블로그를 찾아봤고, 유튜브 리뷰도 여러 편 봤습니다.그런데 이상했습니다.정작 이 책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설명하는 리뷰는 거의 없었습니다.대부분은 이런 이야기였습니다.'꼭 읽어야 할 책.''AI 시대 최고의 책.''생각이 바뀌는 책.' 리뷰를 볼수록 기대감은 커져 갔습니다.'이 정도면 분명 새로운 통찰이 있는 책이겠구나.' 하지만 이전에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와 《듀얼 브레인》을 읽으며 기대보다 실망이 컸기에,이번에는 구매 대신 도서관에서 빌렸습니다... 러너의 고민 #6 — 월요일 아침 눈을 열고, 시간을 확인한다.'이제 나가야 한다.' 열었던 눈을 다시 닫아보니 너무 편하다.'이제 나가야 한다.'이렇게 몸이 피곤한데 그냥 더 자는 게 낫지 않을까?'이제 나가야 한다.'월요일은 좀 걸러도 되지 않을까?'이제 나가야 한다.'괜히 부스럭거렸다가 와이프 잠자는 거 방해하는 거 아닌가?'이제 나가야 한다.'정말 꼭 나가야 하나?'이제 나가야 한다.'아, 정말 나가기 싫다.'이제 나가야 한다.'알았어.나간다고...아, 노이로제 걸리겠네.아, 놔...'이제 나간다고.'...그놈 때문에 끌려나왔지만,'잘했다.오늘 아침도.' 러너의 고민 #5 — 기우제 내일 새벽 예보는 비.'그래.''내일은 어쩔 수 없겠네.''어쩔 수 없이 달리기를 못 하겠네.'죄책감 없는 휴식을 선물 받은 기분으로,그렇게 잠이 들었다.· · ·새벽.살짝 눈이 떠졌다.가장 먼저 귀를 기울인다.'비 오나...?'창밖을 본다.'제발.''어쩔 수 없어라.'...'아놔...'보슬비다....'운동복 입는 동안이라도장대비로 바뀌었으면...'· · ·이 놈의 달리기는 도대체 언제쯤너무~~ 좋아서너무~~ 흥분돼서너무~~ 하고 싶어서,하게 되는 걸까? 러너의 고민 #4 방구 달리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습니다.와이프와 천천히 달리고 있는데,한 러너가 우리를 추월했습니다. 그리고...뿡~~~와이프가 바로 한마디 하더군요."아, 정말 예의 없게..."저도 맞장구를 쳤습니다."그러게... 조금만 더 가서 뀌지."· · ·몇 년이 흘렀습니다.혼자 달리는데,갑자기 신호가 옵니다.하필 앞에 커플이 달리고 있습니다. '저 커플만 추월하자.'아무렇지 않은 척 추월합니다.조금 더.조금만 더 멀어집니다.'이 정도면 됐겠지.'...뿡~~~...'아...'생각보다 소리가 컸습니다.· · ·순간,예전 그날이 떠올랐습니다.'그 예의 없던 사람도...아마 소심한 방구를 기대했던 게 아닐까.' 러너의 고민 3 — 괜히 추월했네 러닝을 하다 보면 저 멀리 비슷한 속도로 달리는 사람이 보입니다. '추월 할 수 있겠는데' · · ·앞사람과의 거리가 조금씩 줄어듭니다.'가볼까.'잠깐 몸 상태를 슬쩍 확인합니다. 다리는 괜찮은지.호흡은 어떤지.'조금만 더' 살짝 왼쪽으로.숨소리는 최대한 조용하게.힘든 티 내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척.추월 성공.· · ·그런데...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속도를 줄일 수가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늦추는 순간,'무리해서 추월했구나.'들킬 것 같거든요. 그래서추월했던 그 속도를 유지합니다.얼굴은 울그락불그락.뒷모습만큼은 끝까지 여유로운 척.'원래 이 속도인데요?'· · ·1km쯤 달렸을까.'이 정도면 됐겠지.'조심스럽게 뒤를 돌아봅니다....눈이 딱 마주칩니다.'뭐야... 왜 아직도 따라오는 거야' '아.... 러너의 고민 2 _ "화이팅" 동호회에서 달리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 있다. 혼자 달릴 땐 왜 그게 이렇게 어려울까. 동호회에서 달리다 보면,마주 오는 다른 동호회와 가끔 마주친다.누군가 먼저 외친다."화이팅!"그러면 저쪽에서도"화이팅!"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 ·혼자 달릴 땐 다르다.딱 봐도 오래 뛴 러너가 반대편에서 달려온다.속으로는'화이팅.'입은 끝내 열리지 않는다.· · ·또 어떤 날은정말 힘들게 버티며 뛰는 사람이 보인다.얼굴만 봐도 안다.오늘이 쉽지 않은 날이라는 걸.속으로는'조금만 더... 화이팅.'입은 또 끝내 열리지 않는다.· · ·그냥한 번 뻘쭘하면 되는 일인데.그게 참 어렵다.· · ·10년째 달리는데도,아직도화이팅 한마디를속으로만 한다. 러너의 고민 1 — 참 옹졸한 놈 와이프가 다리를 다쳤다. 저녁 산책만 하다 보니, 슬슬 불만이 쌓이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러너의 솔직한 고백. 와이프가 다리를 다쳤다.그 전까지는 저녁에 같이 뛰었다. 안양천 5km, 어떤 날은 7km, 기분 좋은 날은 10km까지.지금은 산책이다. · · ·산책도 사흘쯤 하니, 슬슬 불만이 쌓였다.저녁 10시, 와이프는 큰아들 야식을 만들고 있고, 난 빨래를 널고 있었다.갑자기 짜증이 밀려왔다.'와이프하고 산책하느라 또 달리기는 못했구나.'그렇게 잠깐 싫은 티를 내고, 혼자 맥주를 마셨다.· · ·기분이 누그러지면서, 예전에 어디선가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누군가 노무현 대통령께 물었다."대통령께서 추구하는 정치란 무엇입니까?""더 이상 사람이 발 디딜 틈이 없는 만원버스인데도,다음 역에서 버스를 기다.. 왜 월요일은 유독 힘들까?— 달리면서 알게 된 한 가지 왜 월요일은 유독 힘들까.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나를 이해하려고 했고, 그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 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아직도 출근하시던 아버지께 물어봤다."월요일 출근하는 게 언제쯤 괜찮아질까요?"아버지는 웃으며 말씀하셨다."그거 평생 가." '설마. 그래도 점점 괜찮아지겠지.'그렇게 생각했다.그런데 어느새 아버지 나이가 되었다.아버지가 맞았다.월요일은 여전히 힘들다.· · ·같은 월요일인데 다른 월요일알람을 몇 번이나 끄고 겨우 일어난 날.몸은 무겁고, 출근길은 길고, 회사에 도착해 커피를 마셔도 정신은 맑아지지 않는다.'오늘만 버티자.'그 생각 하나로 하루를 시작한다. 반대로 어떤 월요일은 조금 다르다.똑같이 억지로 일어나지만 회사가 아니라 안양천으로 향한다.처음에.. 이전 1 2 3 4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