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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대체하는 AI? 내 일을 줄여주는 AI | AI 시대 생존기 32편 AI 시대 생존기 시리즈 | 32편나를 대체하는 AI? 내 일을 줄여주는 AI31편에서 저는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AI 시대를 준비한다는 건, 새로운 도구를 배우는 일이 아니라, 먼저 무엇으로 먹고살 것인지 고민하는 일이었습니다."그런데 막상 이 질문 앞에 서니, 또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런 것들을 찾아보게 됐습니다. "AI 시대에 살아남는 직업 10가지." 의사, 간호사, AI 엔지니어, 심리상담사...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해오던 일을 두고, 40~50대인 우리가 지금 와서 완전히 새로운 직업을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인 이야기일까? 그래서 질문을 조금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어떤 직업으로 살아남을까?"가 아니라,"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AI 때문에 어떻게 바뀌고 ..
러너의 고민 #16 - 피곤할 때, 뛰어야 할까? 쉬어야 할까? 퇴근길 전철을 타면, 눈을 감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앉자마자 고개가 떨어지는 사람도 있고, 어딘가에 기대서 멍하니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하루 종일 일하고, 이제 겨우 집으로 돌아가는 길.저도 그럴 때가 있습니다.집에 도착하면, 옷도 갈아입기 전에 거실 바닥에 그대로 눕습니다.눈을 감고 있으면, 제일 먼저 이런 생각이 듭니다.'아... 나가야 하는데.'그런데 또 다른 생각이 바로 듭니다.'이렇게 피곤한데 뛰는 게 맞나?'그냥 피곤한 게 아닙니다.눈이 감기고, 눕고 싶고, 가능하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상태.그럴 때마다 궁금했습니다.정말 이렇게 피곤할 때, 달리는 게 몸에 좋은 걸까?아니면, 그냥 쉬는 게 맞는 걸까?· · ·I. 그래서 찾아봤습니다처음에는 답이 하나일 줄 알았습니다.피곤하면 쉬어라...
화대종주 3편 - 미완, 그리고 인정 오르막에 숨을 몰아쉬며, 억지로 발을 움직여 평지를 달리고, 내리막을 조급하게 내려갔습니다. '그래 쉽진 않겠지만 14시간 안에는 갈수 있어''몸도 조금 지나면 회복되겠지' 달린 지 9시간이 지날 때까지도, 14시간 안에 Finish line을 통과하지 못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이제껏 절룩거리면서도 결국 Finish line은 통과해 왔기에.하지만 오르막만 나오면 가빠지는 숨은 그대로였습니다.이런 느낌은 처음이었습니다.아무리 고통을 참고 가려고 해도, 몸 자체가 따라주지 않는 한계!!마라톤 참가 이후 처음으로 Finish line을 통과하지 못한,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결과!! 살다 보면 어정쩡하게 끝나는 일들이 있습니다.내가 원한 결말은 아니었는데,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서 어쩔 수 없이 끝나는 ..
화대종주 2편 - 깔끔한 실패 '아무리 못해도 14시간 안에는 들어오겠지. 100km도 두 번 뛰었는데...' 실제 달린 시간은 15시간 17분. 그것도 Finish line이 아닌, 산 어디쯤의 하산길 마을이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고, 당시에는 몸이 너무 지쳐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차를 타고 대회 골인지점에 가 보니, 마라톤 대회가 있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아무것도 없었습니다.텅 빈 주차장.무언가 엄청 힘들게 했는데 아무것도 남은 게 없는... 그 텅빈 허함!!어그적 거리며 근처 하천에 내려가 잠깐 씻고, 차를 타고 안양으로 향했습니다.· · · I.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는 화대종주'아, 이게... 정말 찜찜합니다.'대회가 끝나면 뿌듯함과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며칠간 기분 좋은 상태가 유지되는데...계속..
화대종주 1편 - Finish line을 보지 못한 첫 대회 새벽 3시 출발, 오후 5시까지 14시간 완주. 그런데 저는 Finish line이 아닌 곳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날을 처음부터 다시 적어봅니다. 이제 대회가 끝난 지 3일이 지났습니다.자꾸 속상한 생각이 문득문득 듭니다.3일이 지난 지금도 뻐근한 다리가 이해되지 않지만, 그보다 마음이 더 너덜너덜한 것 같습니다.새벽 3시에 출발해서 오후 5시까지. 14시간 안에 완주해야 했던 화대종주.저는 천왕봉을 거쳐 대원사 방향으로 내려오다가, 날이 어두워질 것 같다는 생각에 중간 새재 갈림길에서 산을 내려왔습니다.그때 시각이 오후 6시 17분.총 15시간 17분.그것도 Finish line이 아닌, 전혀 다른 곳으로 하산했습니다.아무리 힘들어도 14시간 안에는 Finish line을 통과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
러너의 고민 #14 — Sub 4 달리기를 시작한 둘째가 갑자기 묻습니다. "아직 4시간도 안 돼?" 그 말 한마디에 약속했습니다. 가을에는 Sub 4. 아빠 엄마 달리는 거 보고 달리기를 시작한 둘째가 갑자기 묻는다."아빠, 학원 선생님 풀마 기록이 3시간 6분이래. 아빠는 어떻게 돼?""어? 난... 4시간 넘는데.""뭐야. 아직 4시간도 안 돼? 100km도 두 번 뛰었잖아.""아니... 부상 때문에 계속 제대로 못했지.""적어도 4시간 안에는 들어와야 하는 거 아냐? 그렇게 달리기만 하는데...""알았어. 가을에는 4시간 안에 들어올게."· · ·둘째가 고등학교 2학년이다.근데...왠지 이놈한테는 꼭 약속한 걸 지키고 싶다.· · ·공부 안 한다고 잔소리하는 것보다더운 날에도 추운 날에도꾸준히 달리는 모습 하나가그놈을 더 움직일 ..
AI를 배워야만, AI 시대를 준비하는 걸까? | AI 시대 생존기 31편 AI 시대 생존기 시리즈 | 31편AI를 배워야만, AI 시대를 준비하는 걸까?30편에서 저는 이런 질문을 남겼습니다. "그렇다면 개인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요즘 AI 전문가들에게 이걸 물으면 답은 비슷합니다. "바이브 코딩부터 해보세요. 코딩을 몰라도 자연어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어요. AI Agent도 써보세요. 비행기표 예약부터 결제까지 대신 해줍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당장이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도 빨리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AI를 모르면, 키오스크 주문대에서 서성이다 그냥 돌아가는 어르신들처럼 되는 게 아닐까.' 그런데 한편으로는 계속 마음에 걸리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걸 배우면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는 걸까? ● ● ●이 장면, 어디서 본 것 ..
러너의 고민 #13 — 혹서기 러닝 이 더위에 15km. 체감은 630인데 가민은 720. 그래도 끝까지 버텼습니다.현관문을 나서자마자화~~악!'이 더위에 뛴다고?''이게 맞나...?'그래도 어제 못 뛰었으니까 오늘은 15km 가자.평소 10km는 5분 중반. 오늘은 더우니까 630으로 안전하게.· · ·2km 지나 몸이 풀린다.6:30'그래, 욕심내지 말자.'그렇게 5km, 6km. 계속 630.· · ·이제 반환점.가민을 보니7:20'어...?''뭐지...?''분명 체감은 630인데...'11km.'와...''720이 이렇게 힘든 페이스라고?'· · ·그때!맞은편에서 가끔 마주치는 뉴발란스 앰배서더분이 보인다.'어... 느리다.''3분대로 날아다니던 분이었는데...''음... 오늘은 원래 이런 날이구나!!''그래.''이 정도면 잘 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