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리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습니다.
와이프와 천천히 달리고 있는데,
한 러너가 우리를 추월했습니다.

그리고...
뿡~~~
와이프가 바로 한마디 하더군요.
"아, 정말 예의 없게..."
저도 맞장구를 쳤습니다.
"그러게... 조금만 더 가서 뀌지."
· · ·
몇 년이 흘렀습니다.
혼자 달리는데,
갑자기 신호가 옵니다.
하필 앞에 커플이 달리고 있습니다.

'저 커플만 추월하자.'
아무렇지 않은 척 추월합니다.
조금 더.
조금만 더 멀어집니다.
'이 정도면 됐겠지.'

...
뿡~~~
...
'아...'
생각보다 소리가 컸습니다.

순간,
예전 그날이 떠올랐습니다.
'그 예의 없던 사람도...
아마 소심한 방구를 기대했던 게 아닐까.'
예전 그날이 떠올랐습니다.
'그 예의 없던 사람도...
아마 소심한 방구를 기대했던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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