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달리기

러너의 고민 #6 — 월요일 아침

 

눈을 열고, 시간을 확인한다.

'이제 나가야 한다.'

 

열었던 눈을 다시 닫아보니 너무 편하다.

'이제 나가야 한다.'
이렇게 몸이 피곤한데 그냥 더 자는 게 낫지 않을까?
'이제 나가야 한다.'
월요일은 좀 걸러도 되지 않을까?
'이제 나가야 한다.'
괜히 부스럭거렸다가 와이프 잠자는 거 방해하는 거 아닌가?
'이제 나가야 한다.'
정말 꼭 나가야 하나?
'이제 나가야 한다.'

아, 정말 나가기 싫다.
'이제 나가야 한다.'

알았어.

나간다고...

아, 노이로제 걸리겠네.

아, 놔...

'이제 나간다고.'

.

.

.

그놈 때문에 끌려나왔지만,

'잘했다.
오늘 아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