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새벽 예보는 비.
'그래.'
'내일은 어쩔 수 없겠네.'
'어쩔 수 없이 달리기를 못 하겠네.'
'내일은 어쩔 수 없겠네.'
'어쩔 수 없이 달리기를 못 하겠네.'
죄책감 없는 휴식을 선물 받은 기분으로,
그렇게 잠이 들었다.

· · ·
새벽.
살짝 눈이 떠졌다.
가장 먼저 귀를 기울인다.
'비 오나...?'
창밖을 본다.

'제발.'
'어쩔 수 없어라.'
'어쩔 수 없어라.'
...
'아놔...'
보슬비다.
...

'운동복 입는 동안이라도
장대비로 바뀌었으면...'
장대비로 바뀌었으면...'
· · ·
이 놈의 달리기는 도대체 언제쯤
너무~~ 좋아서
너무~~ 흥분돼서
너무~~ 하고 싶어서,
하게 되는 걸까?
너무~~ 좋아서
너무~~ 흥분돼서
너무~~ 하고 싶어서,
하게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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