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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달리기

러너의 고민 #5 — 기우제

 

내일 새벽 예보는 비.

'그래.'
'내일은 어쩔 수 없겠네.'
'어쩔 수 없이 달리기를 못 하겠네.'

죄책감 없는 휴식을 선물 받은 기분으로,

그렇게 잠이 들었다.

· · ·

새벽.

살짝 눈이 떠졌다.

가장 먼저 귀를 기울인다.

'비 오나...?'

창밖을 본다.

'제발.'
'어쩔 수 없어라.'

...

'아놔...'

보슬비다.

...

'운동복 입는 동안이라도
장대비로 바뀌었으면...'
· · ·
이 놈의 달리기는 도대체 언제쯤

너무~~ 좋아서
너무~~ 흥분돼서
너무~~ 하고 싶어서,

하게 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