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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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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100km 울트라 마라톤 4편 - '멋진 사람들' 청남대 100km 울트라 마라톤 4편. 어두운 도로 위, 혼자 경광등을 빛내며 묵묵히 달리는 여자분. 두 번 실패하고도 세 번째 도전. 그 멋진 모습에 내가 투영됩니다. 50km를 달려야 먹을 수 있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밥. 그리고 70km에서 터진 물집. 피반령 초입까지만 가자.청남대 100km 울트라 마라톤 4편'멋진 사람들' I. 점점 한산해지는 대열 한 10km까지는 여러 대열 속에 같이 뛰고 걷기를 반복하고, 20km 정도 넘으면 수많은 대열들이 한산해지고, 다시 산을 오를 때는 인파가 모였다가, 또 내리막에서는 한산해지고. 그렇게 모였다 한산해졌다를 반복하다, 30km 정도 되면 비슷한 페이스의 사람들끼리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거 같습니다. 그렇게 30cp(체크포인트, 음식과 급수가 가능..
청남대 100km 울트라 마라톤 2편 _ '기분이 엄청 좋아요' 청남대 100km 울트라 마라톤 2편'기분이 엄청 좋아요!!'청남대 100km 울트라 마라톤 2편. 막히는 차, 정문 1km 앞 환복, 출발선에서 찍은 사진 한 장. 그리고 출발 직후 만난 벚꽃길에서 가장의 무게도, 중압감도, 불안감도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꼈던 그 순간. 왜 또 울트라를 뛰는지, 그 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I. 막히는 차 차 타고 가면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잘 기억나지는 않는데,생각보다 차가 엄청 밀렸습니다. 원래는 근방에 가서 식사 후 여유롭게 환복하고 준비하자고 했으나,휴게소에서 급하게 점심 먹고 바로 대회장으로 갔습니다. 대회장이 가까울수록 차가 도무지 갈 생각을 하지 않고,결국 정문 1km 앞에서 주차하고 환복했습니다. 🏃 이번에는 정말 부상 없이 뛰고 싶은 마음에,이제껏 한..
청남대 100km 울트라 마라톤 1편 _ '아 짜증나' 작년 100km 울트라 마라톤에서 얻은 부상으로 꽤 오랜 시간 고생했습니다. 다시는 안 할 것 같았던 그 고통을 왜 또 찾게 되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부상 회복 후 겨우 다시 서게 된 청남대 울트라 마라톤에 대한 기록중 1편입니다. 청남대 100km 울트라 마라톤 1편 _ '아 짜증나' ···I. 두 번째 100km 도전작년 9월, 천안 삼거리 흥타령 마라톤 100km.45km 지점에서 왼쪽 발바닥 부상이 생겼고,아픈 발바닥을 감싸려 오른쪽 무릎에 힘을 주다 보니77km 지점에서 결국 오른쪽 무릎마저 망가졌습니다. 양 다리에 이상이 생기니 걷는 것조차 죽을 지경이었고,4시간 넘게 억지로 걸어 겨우 Finish Line을 통과했습니다. '어떻게 집에 가지!!'택시에 올라타고 내리는 것조차 마음대로 ..
"관악산 둘레길 트레일 러닝 완주 — 100km 울트라 전, 나에게 묻다" Sub 4 실패, 두 번의 부상, 그리고 두 번째 울트라 100km 도전 전 마지막 시험대. 관악산 둘레길 31km 총 고도 1,700미터를 완주하며 깨달은 것. 달리기는 속도가 아니라 버티는 운동이다. 거리31.46km총 시간5:45:18총 고도1,700m평균 페이스10:58/km I. Sub 4도 못한 나서울 마라톤 완주자의 절반이 Sub 4라고 한다.마라톤에 입문하면 처음엔 이런 생각을 한다.'풀코스까지는 무슨…'그 생각은 시간이 지나면 바뀐다.'나도 언젠가는 풀코스를.'동호회 사람들과 같이 뛰다 보면 어느 순간 목표가 생긴다.Sub 4.나도 그랬다.부상도 없었고, 페이스도 나쁘지 않았고,첫 풀코스에서 은근히 Sub 4를 기대했다. 하지만 32km 지점.다리가 무너졌다.걷기 시작했다.겨우 5시간 안..
혼자 달리기 10년, 동호회에서 처음 느낀 변화 혼자 달리기 10년을 이어오며 느낀 한계와 변화. 러닝 동호회에서 처음 느낀 차이, 그리고 혼자 운동하던 시절에는 몰랐던 달리기의 또 다른 의미를 기록합니다.1. 몸이 무너질 때 시작한 달리기달리기 “흉내”부터 시작잦은 해외출장, 무절제한 술자리. 어느 순간부터 몸이 억지로 버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감기는 한 달이 가도 낫지 않았고,박스에 살짝만 스쳐도 피부가 벌겋게 올라왔습니다. 그때 들었던 생각은 단순했습니다. “뭐라도 하자.” 그게 달리기 시작이었습니다.30대 초중반이던 시절이었습니다. 집 앞 초등학교 운동장.10바퀴를 뛰는 ‘흉내’만 냈습니다. 그래도 그때는“오늘 목표한 건 했다.”그 뿌듯함 하나로 충분했습니다.운동장을 벗어나 처음 달린 학의천두세 달쯤 지나니운동장이 지루해졌습니다. 처음..
버티기 힘들어서 시작한 달리기 (중년의 달리기 시작) 사람들 대부분달리기를 멋진 이유로 시작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체력이 좋아지고 싶어서도 아니었고,마라톤을 뛰고 싶어서도 아니었습니다.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이대로는 버티기 힘들겠다는 느낌이 먼저였습니다. 하루 이틀이면 떨어지던 감기가한 달이 지나도 낫지 않았고,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1. 잦은 해외 출장30대 초반,회사 일로 1년에 150일이 넘게 해외 출장을 다녔습니다. 소기업이었고연차라는 개념도 희미했습니다.출장에서 돌아오면다음 날 바로 출근이었습니다. 그렇게 2년 반이 지났을 무렵,출장 복귀만 하면 몸살 기운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부장님, 저 병원 가서 링거 맞고 올게요.” 출장 → 링거 → 출근.그게 루틴이 되었습니다.2...
언제쯤 울트라 마라톤 100km를 도전할 수 있나요? 처음엔 5km도 버거웠던 제가, 결국 100km 울트라 마라톤을 완주하게 되었습니다. 풀코스 한 번뿐, 부상도 길게 이어졌던 평범한 주자가 어떻게 울트라를 도전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언제쯤 100km에 도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저의 실제 경험과 준비 과정, 실패와 배움을 모두 솔직하게 적어 보았습니다.욕심마라톤을 하면, 욕심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처음 5km를 쉬지 않고 달렸을 때의 뿌듯함은 “10km도 한번 도전해 볼까?”10km 도전에 성공하면, 또 다시 “언제쯤 20km를 뛰어봐야지”그렇게 20km에 도전하다 부상을 겪고 나면 주춤하지만…여전히 마음속에는 “언젠가 꼭…” 이라는 생각을 합니다.그랬던 저였는데,2주 전, 천안 흥타령 울트라 마라톤 100km를 도전했고, 부상..
달리기 동호회 꼭 가입해야 하나요? _10년 혼자뛰고 가입 2달만에 이룬 성과 🏃 혼자 달리기만 10년 넘게잦은 출장과 술자리로, 감기가 한 달이 가도 낫지 않고, 박스에 스치기만 해도 피부가 벌겋게 올라오던 시절. “뭐라도 하자”라는 생각으로 아이들 초등학교 운동장을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30대 중반이었습니다.운동장을 10바퀴 뛰며 느꼈던 그 뿌듯함도 잠시. 두세 달 후, 운동장이 지겨워졌습니다. 어둑한 학의천을 처음 달리던 그날, 바람과 풍경이 바뀌는 길에서 ‘달리기의 재미’를 처음 알았습니다.어느 날 가족이 산책하러 나왔고, 저는 혼자 흙 길을 뛰었습니다. 그때 아내의 한마디.“아니 남자가 무슨 여자처럼 팔을 좌우로 흔들면서 뛰어? 근데 뛰는 거 맞아? 왜 우리랑 거리 차이가 안 나?”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납니다. 혼자 뛰다 보니 자세도, 속도도, 정말 엉망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