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닝 (3)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대종주 3편 - 미완, 그리고 인정 오르막에 숨을 몰아쉬며, 억지로 발을 움직여 평지를 달리고, 내리막을 조급하게 내려갔습니다. '그래 쉽진 않겠지만 14시간 안에는 갈수 있어''몸도 조금 지나면 회복되겠지' 달린 지 9시간이 지날 때까지도, 14시간 안에 Finish line을 통과하지 못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이제껏 절룩거리면서도 결국 Finish line은 통과해 왔기에.하지만 오르막만 나오면 가빠지는 숨은 그대로였습니다.이런 느낌은 처음이었습니다.아무리 고통을 참고 가려고 해도, 몸 자체가 따라주지 않는 한계!!마라톤 참가 이후 처음으로 Finish line을 통과하지 못한,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결과!! 살다 보면 어정쩡하게 끝나는 일들이 있습니다.내가 원한 결말은 아니었는데,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서 어쩔 수 없이 끝나는 .. 화대종주 2편 - 깔끔한 실패 '아무리 못해도 14시간 안에는 들어오겠지. 100km도 두 번 뛰었는데...' 실제 달린 시간은 15시간 17분. 그것도 Finish line이 아닌, 산 어디쯤의 하산길 마을이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고, 당시에는 몸이 너무 지쳐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차를 타고 대회 골인지점에 가 보니, 마라톤 대회가 있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아무것도 없었습니다.텅 빈 주차장.무언가 엄청 힘들게 했는데 아무것도 남은 게 없는... 그 텅빈 허함!!어그적 거리며 근처 하천에 내려가 잠깐 씻고, 차를 타고 안양으로 향했습니다.· · · I.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는 화대종주'아, 이게... 정말 찜찜합니다.'대회가 끝나면 뿌듯함과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며칠간 기분 좋은 상태가 유지되는데...계속.. "관악산 둘레길 트레일 러닝 완주 — 100km 울트라 전, 나에게 묻다" Sub 4 실패, 두 번의 부상, 그리고 두 번째 울트라 100km 도전 전 마지막 시험대. 관악산 둘레길 31km 총 고도 1,700미터를 완주하며 깨달은 것. 달리기는 속도가 아니라 버티는 운동이다. 거리31.46km총 시간5:45:18총 고도1,700m평균 페이스10:58/km I. Sub 4도 못한 나서울 마라톤 완주자의 절반이 Sub 4라고 한다.마라톤에 입문하면 처음엔 이런 생각을 한다.'풀코스까지는 무슨…'그 생각은 시간이 지나면 바뀐다.'나도 언젠가는 풀코스를.'동호회 사람들과 같이 뛰다 보면 어느 순간 목표가 생긴다.Sub 4.나도 그랬다.부상도 없었고, 페이스도 나쁘지 않았고,첫 풀코스에서 은근히 Sub 4를 기대했다. 하지만 32km 지점.다리가 무너졌다.걷기 시작했다.겨우 5시간 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