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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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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울트라 100km 전 마지막 LSD 훈련 두 번째 울트라 100km 도전을 앞두고, 마지막 55km LSD를 달렸다. 왜 뛰는지도 모르면서 또 뛰러 나간 이유를 이 글에서 찾아봤다. 거리55.01km총 시간5:56:06평균 페이스6:28/km평균 심박수135bpm청남대 울트라 100km 전 마지막 LSD 훈련I. 풀코스 말고 왜 울트라?이번이 두 번째 울트라 마라톤 도전이다. 6개월 전, 첫 번째 도전에서 겨우 완주하긴 했지만부상으로 3~4달을 고생했다. 간혹 이런 질문이 온다."왜 그렇게까지 뛰는 거예요?" 나도 가끔 스스로에게 묻는다.'내가 도대체 왜 뛰는 거지?' 뛰고 나서도.부상으로 고생하면서도.다음 울트라를 신청하고 나서도. '왜 그 힘든 걸, 또 부상당할지 모르는 걸 왜 또 하려는 거지?' 한 번도 제대로 고민해 본 적이 없었다.이 ..
"관악산 둘레길 트레일 러닝 완주 — 100km 울트라 전, 나에게 묻다" Sub 4 실패, 두 번의 부상, 그리고 두 번째 울트라 100km 도전 전 마지막 시험대. 관악산 둘레길 31km 총 고도 1,700미터를 완주하며 깨달은 것. 달리기는 속도가 아니라 버티는 운동이다. 거리31.46km총 시간5:45:18총 고도1,700m평균 페이스10:58/km I. Sub 4도 못한 나서울 마라톤 완주자의 절반이 Sub 4라고 한다.마라톤에 입문하면 처음엔 이런 생각을 한다.'풀코스까지는 무슨…'그 생각은 시간이 지나면 바뀐다.'나도 언젠가는 풀코스를.'동호회 사람들과 같이 뛰다 보면 어느 순간 목표가 생긴다.Sub 4.나도 그랬다.부상도 없었고, 페이스도 나쁘지 않았고,첫 풀코스에서 은근히 Sub 4를 기대했다. 하지만 32km 지점.다리가 무너졌다.걷기 시작했다.겨우 5시간 안..
혼자 달리기 10년, 동호회에서 처음 느낀 변화 혼자 달리기 10년을 이어오며 느낀 한계와 변화. 러닝 동호회에서 처음 느낀 차이, 그리고 혼자 운동하던 시절에는 몰랐던 달리기의 또 다른 의미를 기록합니다.1. 몸이 무너질 때 시작한 달리기달리기 “흉내”부터 시작잦은 해외출장, 무절제한 술자리. 어느 순간부터 몸이 억지로 버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감기는 한 달이 가도 낫지 않았고,박스에 살짝만 스쳐도 피부가 벌겋게 올라왔습니다. 그때 들었던 생각은 단순했습니다. “뭐라도 하자.” 그게 달리기 시작이었습니다.30대 초중반이던 시절이었습니다. 집 앞 초등학교 운동장.10바퀴를 뛰는 ‘흉내’만 냈습니다. 그래도 그때는“오늘 목표한 건 했다.”그 뿌듯함 하나로 충분했습니다.운동장을 벗어나 처음 달린 학의천두세 달쯤 지나니운동장이 지루해졌습니다. 처음..
마라톤 100km 훈련 50km LSD 50km 코스 소개100km 울트라 대회를 앞두고 50km LSD를 진행했습니다. 습도 80%, 온도 29도. 햇빛까지 강하게 내리쬐고, 곳곳에 언덕도 있는 코스였습니다.대회는 9월 27일 토요일 오후 5시. 이제 26일 남았습니다.그때는 지금보다 온도도 습도도 낮고, 야간 구간이라 햇빛 걱정도 없고, 언덕도 지금만큼 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이번 50km는 비록 거리상 50km지만, 체감 난이도는 실제 70~80km와 비슷하다고 합니다.구간별 후기출발은 안양천 쌍개울 근처.학의천을 지나 백운호수에 도착하면 대략 6.5km. 아직은 자신감 뿜뿜입니다.롯데아울렛을 끼고 백운호수를 크게 돌면 10km. 벌써 땀에 옷이 흠뻑 젖습니다. “정말 50km를 갈 수 있을까?”안양판교로를 지나 도깨비도..
마라톤 100km 도전 한켠에는 걱정이 빠르게 다가오는 대회일지난주는 먹고 사는 일 때문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핑계 같지만, 거의 뛰지 못한 일주일이 지나버렸습니다.마라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화면에 크게 뜬 문구.“대회일까지 59일 남았습니다.”고등학교 수능 날짜도 이렇게 빨리 다가오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엔 숫자가 줄어드는 속도가 참 무섭게 느껴집니다.❓ 할 수 있을까?지난주에는 삼막사 철탑까지 조금 욕심을 내서 올라갔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예전에 다쳤던 무릎의 다른 부위가 불편했고, 결국 돌아올 때는 버스를 탔습니다.“그냥 무리해서 그런 거겠지, 쉬면 괜찮아지겠지.”일주일이 지나 다시 달려보니, 그 부위는 여전히 신경 쓰였습니다. 오를 때는 숨이 차서 잘 느껴지지 않던 통증이, 내려올 때마다 불쾌하게 올라옵니다.마음 한편에서 계속..
마라톤 100km 도전 결심 풀코스에서 찾아온 부상, 그리고 6개월의 공백.다시 뛰기 시작했지만 마음 한켠에는 늘 걱정이 따라붙었습니다.그럼에도 다시 목표가 필요했고, 다시 체력이 필요했고, 다시 ‘나’가 필요했습니다.완벽하지 않아도, 두렵더라도—지금 다시 한 번 풀코스와 100km 울트라를 향해 나아가는 이유를 기록합니다. I. 부상 후 다시 도전하는 풀코스1. 첫 풀코스, 첫 부상32km도 잘 뛰고, 대회 전에 LSD도 무리 없이 해냈습니다. 그러다 맞이한 작년 9월 공주 마라톤 42km.풀코스는 처음이었지만 괜찮은 페이스로 들어올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난생 처음 겪은 무릎 부상으로 마지막 10km를 절룩거리며 들어왔습니다.부상은 6개월 넘게 이어졌고, 한때는 “달리기 그만할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조금씩 좋아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