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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달리기

러너의 고민 #11 — 아내의 당부

윤세아 배우와 션 이야기. 그리고 아내의 당부. 

 

며칠 전 와이프가 윤세아 배우 쇼츠 이야기를 해 줬습니다.

처음 션과 같이 달렸는데 속이 부글부글해서 구원의 사인을 보냈답니다.

"저... 저는 조금 천천히 갈게요."

션 형님 특유의 무한 긍정 에너지.

"아니에요! 할 수 있어요! 끝까지 같이 갑시다!!"

10km 내내 속이 꾸르륵...

"죽을 뻔했어요.
저도 여배우인데...
대놓고 낄 수도 없고."
· · ·

그 얘기를 해주던 와이프가 갑자기 저를 보더니 한마디 합니다.

"너도 동호회에서 여자 러너가 '천천히 갈게요' 하면"
"괜히 션처럼 '아니에요, 끝까지 같이 가시죠!' 그러지 마."
"그게 진짜 눈치 없는 거야."
· · ·

그날 이후...

'아, 이제부터 센스를 발휘해서 배려해야지.'

근데...

동호회에서 여자 회원분과 같이 달리다 보면,

뒤로 갔다 앞으로 오는 사람은
정작 저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