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위에 15km. 체감은 630인데 가민은 720. 그래도 끝까지 버텼습니다.

현관문을 나서자마자
화~~악!
'이 더위에 뛴다고?'
'이게 맞나...?'
'이게 맞나...?'
그래도 어제 못 뛰었으니까 오늘은 15km 가자.
평소 10km는 5분 중반. 오늘은 더우니까 630으로 안전하게.
· · ·
2km 지나 몸이 풀린다.
6:30
'그래, 욕심내지 말자.'
그렇게 5km, 6km. 계속 630.
· · ·
이제 반환점.
가민을 보니
7:20
'어...?'
'뭐지...?'
'분명 체감은 630인데...'
'뭐지...?'
'분명 체감은 630인데...'
11km.
'와...'
'720이 이렇게 힘든 페이스라고?'
'720이 이렇게 힘든 페이스라고?'
· · ·
그때!
맞은편에서 가끔 마주치는 뉴발란스 앰배서더분이 보인다.
'어... 느리다.'
'3분대로 날아다니던 분이었는데...'

'음... 오늘은 원래 이런 날이구나!!'
'그래.'
'이 정도면 잘 뛰는 거야.'
'아주 잘하고 있어.'
'그래.'
'이 정도면 잘 뛰는 거야.'
'아주 잘하고 있어.'
· · ·
그래도 몸은
와~~~ 너~~~무~~~ 힘들다.
'그래, 12km만 채우고 잠깐 걷자.'
12km.
'그래, 13km. 1km만 더 채우고 거기서는 정말 잠깐 걷는 거야.'
13km.
'이제 2km 남았는데... 그냥 14km까지만 버텨볼까?'
14km.
'이제 마지막 1km!! 그냥 뛰는 시늉만 하자. 끝까지 버티자.'
· · ·
그렇게
15km 종료.
'아...'
'다시는 이런 더위엔 뛰지 말자...'
15km 종료.
'아...'
'다시는 이런 더위엔 뛰지 말자...'

'건강 > 달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화대종주 1편 - Finish line을 보지 못한 첫 대회 (0) | 2026.08.19 |
|---|---|
| 러너의 고민 #14 — Sub 4 (0) | 2026.08.13 |
| 러너의 고민 #12 — 비키세요!! (0) | 2026.08.05 |
| 러너의 고민 #11 — 아내의 당부 (0) | 2026.08.03 |
| 러너의 고민 #10 — 잘 달리는 사람 외모 특징 (0) | 2026.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