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중에 (58) 썸네일형 리스트형 [5편] AI가 아니다 — AI를 든 김 대리가 날 대체한다 AI가 내 자리를 뺏는 게 아니다. AI를 먼저 집어 든 옆자리 김 대리가 뺏는다. 직업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직업의 속이 조용히 바뀌고 있을 뿐이다. 중산층이 가장 불안한 건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위치의 문제다.AI가 내 자리를 뺏는 게 아니다— AI를 든 김 대리가 뺏는다AI 시대 생존 에세이 · 5편 · 사라지는 '직업'과 살아남는 '능력'의 재정의고백부터 해야겠다.나는 지금 쓰고 있는 이 글 초안을 AI로 뽑는다.예전엔 두 시간 걸리던 작업이 20분이면 된다.편하다. 빠르다.그런데 그 편리함을 느끼는 순간,동시에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친다.지금 내가 하는 이 일을,나보다 AI를 더 잘 쓰는 사람이 한다면나는 필요한가?이 질문이 무서운 이유는 답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다.어렴풋이 알고 있기 때문.. [4편] AI는 돈이 필요 없는 세상을 말하는데,왜 해고는 계속되는가 AI는 돈이 필요 없는 세상을 말한다. 그런데 왜 해고는 계속되는가.낙관론이 불안한 이유를, 유발 하라리의 문장에서 찾았다. AI 시대 생존 에세이 · 4편유발 하라리 — 호모 데우스AI 부상과 생명공학이 결합되면 인류는 소규모의 슈퍼휴먼과 쓸모없는 호모 사피엔스 대중의 하위 계층으로 양분될 수 있다. 대중이 경제적 중요성과 정치적 힘을 잃으면서 국가는 이들의 건강과 교육, 복지에 투자할 동기를 잃을 수 있다. 쓸모없어지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그럴 경우 대중의 미래는 소수 엘리트의 선의에 좌우될 것이다.Yuval Noah Harari · Homo Deus이 문장을 읽고 나서, 나는 오랫동안 멈춰 있었다.그리고 비로소 알게 됐다.내가 왜 낙관론자들의 말을 들을 때마다 불안했는지.I 그들은 틀리지 않았다... [3편] AI 시대, 나는 공룡처럼 멸종하는 건가? 고백부터 해야겠다. 나는 AI 시대가 무섭다고 글을 쓰면서AI로 이 글을 다듬고 있다. ChatGPT에게 구조를 묻고,Gemini를 통해 다른 시각을 추가하고,Claude에게 비유를 다듬는다. Vrew로 자막을 뽑고,Canva로 썸네일을 만든다. AI 시대가 두렵다고 말하면서매일같이 AI와 시간을 보낸다. 모순이다. 하지만 이게 지금 내 현실이다.I. 공룡은 자신이 사라질 줄 몰랐다공룡은 지구의 주인이었다.크고, 강하고, 압도적이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시속 20~30km로 달릴 수 있었고,시력은 현대 맹금류에 비견된다고 한다.트리케라톱스는 거대한 방패와 뿔을 가졌고,벨로시랩터는 집단 사냥을 했다. 지구 최상위 포식자. 그 공룡이 상상이나 했을까.자기보다 작고 보잘것없던 포유류가언젠가 지구를 지배하게 될 .. [2편] AI 특이점보다 먼저 오는 것 ― 내 가치의 유통기한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인가.이 질문은 거대하다. 그리고 조금은 공허하다. 내가 더 궁금한 건 현실적인 생존이다. 내 월급은 버틸 수 있을까.내 단가는 지켜질 수 있을까. 나는 실직보다‘나의 가격이 서서히 내려가는 것’이 더 무섭다. 직업이 사라지는 건 뉴스가 된다.하지만 월급이 깎이는 건 기사도 나지 않는다.그냥 조용히, 아무 일 없다는 듯 내려간다. 그리고 그 침묵은내 생활을 조금씩 갉아먹는다. 어쩌면 우리가 진짜 두려워해야 할 것은실직 그 자체가 아니라내 가치의 유통기한인지도 모른다.I.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질문세상은 AI가 인간의 지능을 추월한다고들 난리다.하지만 현장에서 더 자주 목격하는 일은‘가격의 재조정’이다. 같은 일을 한다.같은 시간을 쓴다.그런데 내 몫이 줄어든다. 그건 단순한 조정이 .. [1편] AI 특이점은 온다는데, 왜 내 걱정은 아무도 안 해주나 어느 중산층 가장의 AI 시대 생존 답사기서점에 가면 난리다.유발 하라리는 인류가 AI에게 해킹당할 것이라 말하고,레이 커즈와일은 2045년에 인간이 죽지 않는 ‘특이점’이 온다고 예언한다.초지능, 영생, 인간을 넘어서는 기술.듣고 있으면 가슴이 웅장해진다.그런데 이상하다.TV를 끄고 나면 가슴이 웅장해지는 대신 카드 명세서가 떠오른다.인류의 미래도 중요하지만, 당장 다음 달 생활비가 더 급하다.I. 빠져 있는 질문전문가들은 묻는다.“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인가?”“기술적 특이점 이후 인류는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그런데 나는 이런 질문이 더 궁금하다.“내 월급은 버틸 수 있을까?”“지금의 생활 수준을 10년 뒤에도 유지할 수 있을까?” AI가 인간의 지능을 추월한다고들 하지만,내 통장 잔고는 이미 오.. 5초짜리 지시, 5개월의 고통: 모르면서 지시하는 건 폭력이다 회사에서 가장 쉬운 말은 지시다.그리고 가장 무거운 건, 그 지시를 받아내는 사람의 시간이다.“연간 계획서 언제까지 가능하지?”그 5초짜리 말이 어떻게 몇 달의 고통이 되는지,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1. 계획서는 결과물이 아니라, 경험의 압축이다사람들은 보고서를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서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직장 생활이 내게 가르쳐준 건 다르다. 자발적인 계획서는작성자 자신에게 가장 큰 보약이다. 과거를 정리하면 현재가 해석된다.현재가 해석되면 미래의 방향이 보인다. 우리의 위치와 역량을비로소 ‘알게’ 되는 과정이다. 그렇게 쌓인 내공은회의 테이블에서 말을 무겁게 만든다. 직급이 아니라,정리된 사고가 사람을 설득한다.2. 무지의 폭력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유튜브가 대세라며?연간 계획서부터 제출.. 큰 회사 임원이 소기업에서 버티지 못하는 이유(feat. 세이노의 가르침) 혹시 여러분도 ‘큰 조직의 시스템’을 ‘내 진짜 실력’이라고 착각하고 계신 적은 없으신가요?세이노의 가르침』을 읽으며 저 역시 다시 한번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왜 큰 조직의 간부들이 작은 소기업에서 쉽게 무너지기도 하는지,20년 동안 한 분야에서 일해 온 경험 속에서 직접 부딪히며 깨달은‘진짜 실무’의 의미를 이 글을 통해 공유해 보려 합니다. I. 중견기업을 떠나, 새로 시작하는 회사에 오고 나서1️⃣ “나는 실무를 아는 사람이다”라는 믿음저는 20년 동안 잉크젯이라는 한 분야에서 일해왔습니다.전 직장에서는 신사업 시작과 동시에 합류했고, 5년 만에 97억 매출을 만들었습니다. 1년에 10번이 넘는 해외 전시를 다니다 보니경쟁사 장비 출력 시연만 봐도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감이 왔습니다. “.. 퇴직 이후 찾아온 불안, 달리기가 버팀목이 된 이유 퇴직 이후 찾아온 불안.20년 직장생활 후 무너졌던 시간을 달리기로 버텨낸 이야기입니다. I. 늘 보이던 얼굴이 사라질 때마라톤 동호회에서 늘 보이던 분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한동안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젊은 친구들은 개인 사정이 있겠거니 하지만,40대, 50대 남성분들이 안 보이기 시작하면대부분 삶의 방향이 바뀌는 시기를 지나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마음이 쉽게 버텨지지 않았고,멘탈이 무너지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그 시기,달리기가 저를 붙잡아 주었습니다.II. 낭만이 있던 청춘, 그때의 우리20대 후반,‘서른 즈음에’를 들으며 감성에 젖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취직이 가장 큰 고민이었지만,그 시절의 우리는먹고사는 문제 외에도떠나간 여인을 생각하며 감정에 울고 웃을 수 있..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