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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100km 도전 한켠에는 걱정이 빠르게 다가오는 대회일지난주는 먹고 사는 일 때문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핑계 같지만, 거의 뛰지 못한 일주일이 지나버렸습니다.마라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화면에 크게 뜬 문구.“대회일까지 59일 남았습니다.”고등학교 수능 날짜도 이렇게 빨리 다가오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엔 숫자가 줄어드는 속도가 참 무섭게 느껴집니다.❓ 할 수 있을까?지난주에는 삼막사 철탑까지 조금 욕심을 내서 올라갔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예전에 다쳤던 무릎의 다른 부위가 불편했고, 결국 돌아올 때는 버스를 탔습니다.“그냥 무리해서 그런 거겠지, 쉬면 괜찮아지겠지.”일주일이 지나 다시 달려보니, 그 부위는 여전히 신경 쓰였습니다. 오를 때는 숨이 차서 잘 느껴지지 않던 통증이, 내려올 때마다 불쾌하게 올라옵니다.마음 한편에서 계속..
마라톤 100km 훈련 _ 안양 삼막사 철탑 코스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100km 흥타령 울트라 코스.쉬워 보이지 않는 길을 매일 버티며 삼막사 철탑까지 오른 이유는 단 하나,‘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끝까지 준비해 보자’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조금씩 나아지는 몸과 흔들리는 마음, 그리고 다시 다잡아가는 과정까지—이 기록은 100km를 향해 가는 한 러너의 아주 현실적인 여정입니다. 100km 울트라 흥타령 마라톤, 코스를 보니 만만치 않네요.제 수준에서 느낀 점을 정리해 봅니다.I. 오르막 · 내리막 · 평지1. 오르막처음 모락산 둘레길을 달렸을 때, 심박수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그 이후로는 오르막 초입에서 반드시 속도를 낮추어 ‘걷는 속도’로 뛰었습니다.느리게 뛰면 버틸 수 있지만, 반복할수록 전체 체력이 점점 고갈된다는 걸 느꼈고,흥타령 100..
마라톤 100km 도전 결심 풀코스에서 찾아온 부상, 그리고 6개월의 공백.다시 뛰기 시작했지만 마음 한켠에는 늘 걱정이 따라붙었습니다.그럼에도 다시 목표가 필요했고, 다시 체력이 필요했고, 다시 ‘나’가 필요했습니다.완벽하지 않아도, 두렵더라도—지금 다시 한 번 풀코스와 100km 울트라를 향해 나아가는 이유를 기록합니다. I. 부상 후 다시 도전하는 풀코스1. 첫 풀코스, 첫 부상32km도 잘 뛰고, 대회 전에 LSD도 무리 없이 해냈습니다. 그러다 맞이한 작년 9월 공주 마라톤 42km.풀코스는 처음이었지만 괜찮은 페이스로 들어올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난생 처음 겪은 무릎 부상으로 마지막 10km를 절룩거리며 들어왔습니다.부상은 6개월 넘게 이어졌고, 한때는 “달리기 그만할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조금씩 좋아지면..
왜 37km인가? 마라톤 동호회 자원봉사 포인트 & 준비물 체크 마라톤 37km 응원 포인트가장 힘든 구간에서 만나는 가장 따뜻한 순간.🏃‍♂️ 왜 하필 37km인가풀코스 42.195km. 그 중에서도 러너들이 가장 크게 흔들리고, 가장 많이 포기하고 싶어지는 지점은 바로 37km입니다.이 구간부터는 다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달립니다. 어깨를 짓누르는 피로보다, ‘이제 정말 못 가겠다’는 마음과 싸우는 시간이죠.그래서 이번 JTBC 마라톤에서, 우리는 37km 지점에서 동호회 러너들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누군가를 응원하기 위해 서 있는 것도 결국 마라톤의 또 다른 완주이니까요.🌟 37km가 특별한 이유마라톤을 뛰어본 사람들은 압니다. 21km가 ‘하프’가 아니라는 것을. 32km를 넘는 순간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것을.속도가 떨어지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고, 몇 ..
안양 삼막사 철탑 달리기 코스 I. 안양 삼막사 철탑 코스 소개중앙 공원에서 시작해서, 안양천을 따라 서울 방향으로 가다, 안양예술공원 방향으로 틀어, 경인교대에 도착합니다. 경인교대 정문을 지나, 계속 직진하면, 삼막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언덕 코스가 시작됩니다. 주차장부터 삼막사 절까지 끝날 거 같은데 또 언덕이 보이고, 그렇게 몇 번 하다보면 삼막사 절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포기하고 싶지만, 절 왼쪽 방향으로 시멘트로 만들어진 임도가 이어집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시멘트를 밟고 또 밟아도 철탑은 계속 멀게만 보이고,,, 밟기를 포기할 무렵 우리의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중앙공원에서 삼막사 철탑 왕복은 대략 27km, 3시간 코스입니다. 고도는 525meter. 현장의 생생함은 아래 비디오 참조하세..
마라톤 부상, 5개월 회복기와 다시 달리기까지 요약:JTBC 마라톤, 서울마라톤, 하프·풀코스를 준비하는 러너라면 꼭 알아야 할 부상 회복 경험담입니다. 장경인대건염으로 5개월 넘게 고생했던 실제 사례를 통해 ‘언제쯤 다시 뛰어야 하는가’,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가’를 공유합니다.핵심 메시지: 장경인대건염은 ‘조급한 달리기’가 회복을 늦춥니다. 통증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러닝을 중단하고 대체 운동으로 근력을 유지하세요.🩵 마라톤 부상,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만든 긴 시간마라톤 finish line에 있다 보면, 눈에 보이는 그 곳을 한번에 가지 못하고, 부상으로 잠깐 멈추었다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처럼 사후 대처를 잘못해 5개월이 지나서도 제대로 달리지 못하는 상황이 되진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작년, 첫 풀코스를 뛰던 중 장경인..
고구려마라톤 2025 참가 후기 조용조용, 대면대면 평촌 중앙 마라톤 클럽평촌 중앙 마라톤 클럽, 평중마. 처음엔 조금 조용하고, 서로 대면대면한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은 사람들 사이”가 되어 있는 곳입니다.1. 세 분의 수문장고문님, 하늘님, 회장님. 세 분만 떠올려도 왠지 든든합니다.평중마는 운동 후 회식보다 달리기 자체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 전성기 때는 운동 끝나고 “짠” 한잔하는 시간이 자연스러운 문화였다고 하더군요.지금도 그런 시간을 마다하지 않으시지만, 초대 방식이 늘 같습니다. “혹시 시간 되시는 분들은 같이 저녁 드시고요.”거기까지만 말하고, 더 이상은 강요하지 않는 분위기. 그게 평중마입니다.2. 토요일 러너에서 수요 정모 러너까지맞벌이다 보니, 혼자 집안일을 할 와이프를 생각해서 ..
달리기에서 마라톤으로 가는 이유 _몸이 버티니, 삶도 버티기 시작했습니다 “마라톤도 달리는 거고, 달리기도 달리는 건데, 뭐가 그렇게 다를까?” 처음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보통은 10km까지는 ‘달리기’, 10~20km는 ‘마라톤으로 가는 중간 단계’, 풀코스를 한 번 뛰면 ‘마라톤 초보’. 저도 딱 그 정도입니다.하지만 풀코스를 준비하며 느꼈습니다. 달리기와 마라톤의 차이는 단순히 ‘거리’가 아니라는 것.I. 달리기 시작30대 초반, 건강을 전혀 챙기지 않았던 시절.피부에 박스만 스쳐도 붉게 올라오고,주말엔 자도 자도 피곤하고,감기는 두 달 넘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운동해야겠다 결심하고 아이들 운동장을 뛰기 시작했습니다.II. 3km 달리기겨울 밤, 어두운 운동장에서 10바퀴를 돌며 ‘뛴 척’ 하던 시절. 3주쯤 지나니 밤새 괴롭히던 감기가 사라졌습니다.안양천으로 자리..